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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의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문제,
집중 보도해드렸는데요.
친인척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중복발주를 하는가 하면,
수의계약을 위해 금액을 나눠서 발주하는 등
추가 의혹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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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표를 낸 대구문화재단 고위 관계자의
이종사촌이 대표인 운영 대행사는
지난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용역비로
9억 원 정도를 지급받았습니다.
(cg1)
"그러나 대구문화재단은 이 운영 대행사에게
맡긴 업무를 다른 업체들에 또 맡겼습니다.
교통통제 홍보비와 철제 펜스 설치비,
이벤트 티셔츠 제작까지 모두 15개,
금액으로는 1억8천8백만 원입니다"
(s/u)"대행사에게는 용역비 9억 원을 모두 줬지만 대행사가 써야 할 돈을 아껴주기 위해
대구문화재단이 2억 원에 가까운 돈을
더 썼다는 의혹이 나오는 지점입니다."
항목당 적게는 5백만 원,
많게는 천 9백만 원.
모두 수의계약으로 처리됐습니다.
여기에 이상한 부분들이 발견됩니다.
(cg2)"LED 차량 교통통제 홍보를 위해
대구문화재단은 지난해 5월18일 한 업체와
천 7백 6십만 원 규모의 용역계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닷새 뒤 같은 업체와 같은 내용으로
천 2백 4십만 원의 계약을 또 맺고
5월29일 이 업체에 3천만 원을 지급합니다"
용역 금액이 2천만 원을 넘으면
공개 입찰을 해야 하는 규정을 피하려고
이른바 분리 발주를 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INT▶김태원 의원/대구시의회
"분리발주 용역 내역과 (대구문화재단)사무국이 대행사를 대신해서 최대한 예산을 이렇게 많이 줬는데 이것에 대해서 (대구시) 문화예술과장과 국장이 (내역을) 다 받아보셨는데, 왜 충분히 언급이 없었는지.."
대구문화재단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나오면
대구시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한만수/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내년도에는 좀 더 구체적인 과업 지시, 세밀한 설계를 통해서 사업비가 증가하여서 추가 또는 변경 계약이 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이틀 열리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지난해만 15억 원을 썼습니다.
하지만 정작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는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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