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뮤지컬 전세계 역대 흥행 1위
라이온 킹 한국 공연이 대구에서 시작됐습니다.

원작인 애니메이션을 무대 작품으로 옮겼는데,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이
찾고 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아프리카 왕국의 어린 사자 심바가
왕이 되기까지 과정을 그린 '라이온 킹'은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아프리카 동물들 하나하나의 표정과
걸음걸이, 여기에 여러 음악상을 휩쓴
아름다운 사운드는 관객을 순식간에
아프리카 초원으로 이끕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복수에서는 햄릿을,
나라에서 쫓겨나는 장면은 성경 모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가볍지 않은 소재와 주제로
성인들에게도 사랑받아 왔습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강렬하고 다양한
조명만으로도
아프리카 왕국을 그대로 무대에 가져옵니다.

◀ＩＮＴ▶도널드 홀더/'라이온 킹' 조명 디자인
"무대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많은 빛을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느낌이 나는 소재를 같이 활용했습니다"

기존 노래는 편곡하고 새 노래도 추가하면서
애니메이션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ＩＮＴ▶레보 엠/'라이온 킹' 음악&가사·합창 디렉터
"라이온 킹은 다양한 문화를 하나로 엮어낸 첫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스 짐머와 엘튼 존,
팀 라이스 같은 재능있는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세계적인 에너지를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가면극과 인형극을 접목한 참신한 연출에
'서문시장'이나 '번데기'가 등장하는 장면도
이번 공연의 독특한 재미 중 하나입니다.

◀ＩＮＴ▶오마르 로드리게즈/'라이온 킹' 상주 연출
"우리는 공연하는 나라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연구해서 저희의 작품에 녹여냅니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번데기'를 먹어봤는데, 라이온 킹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뮤지컬 라이온 킹 대구 공연은
다음 달 25일까지 이어지고,
이후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을 이어갑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