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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대,본부와 교수회 갈등 심화

이상원 기자 입력 2018-10-30 16:41:40 조회수 0

◀ANC▶
경북대학교가 내홍을 앓고 있습니다.

대학의 주요 현안 결정 과정에서
집행부인 대학본부와 견제역할을 해 온
교수회가 충돌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대 교수회가 주요 보직자
해임 권고안을 결의했습니다.

교학 부총장과 기획처장,
학생처장, 교무처장을 총장이 해임하라는
요구입니다.

갈등은 학교 발전계획과
학칙개정을 결정하는
대학평의원회 설치를 두고 시작됐습니다.

교수회에 결정기능을 주지 않겠다는
학교 측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INT▶ 이형철 의장/경북대학교 교수회
"대학 모든 구성원이 합해서 교수회의
의결권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도출했습니다만
대학본부의 지속적인 개입으로 그것이
다 파기되었기 때문에 (해임권고안을
내게 되었다)'

대학본부는 개정된 고등교육법의 법 취지에
맞췄을 뿐이라며 교수회의 의결기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INT▶ 김상동 총장/경북대학교
"교수회에 의결기능을 준 적이 없어요.
교육부에서 교수회에 의결이라는 단어를
쓰도록 한 적이 없고 그냥 우리 학칙에
의해서 (교수회를)'거친다'는 표현만
있는 거예요"

교수회는 또
총장이 취임한 지 2년이 되도록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해
학교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발전기금 사용 내역을 포함한
교수회의 각종 자료 요청을 거부하며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INT▶ 이형철 의장/경북대학교 교수회
"학교의 모든 행정과 기획이 깜깜이로
이뤄지고 있다. 아직까지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조차도 발표를 못 하고 있습니다"

◀INT▶ 김상동 총장/경북대학교
"중장기 발전계획을 손을 못 본 건 사실입니다.
뭔가를 넣어달라는 항목들이 교육부에
나와 있습니다. 그걸 넣기 위해서는 우리가
만들어내야됩니다,그런 항목들을"

교수회는 대학본부가
기숙사 정원을 줄이면서
학생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에 의견을 묻지
않은 소통 부재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S/U)
"대학의 미래 발전이 달린 주요 현안을 두고
대학본부와 교수회의 시각차는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학교는 다음달 5일부터
교수,학생,직원들을 대상으로
김상동 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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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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