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점입가경' 대구문화재단, 가짜 서류 의혹까지

윤영균 기자 입력 2018-10-19 13:14:58 조회수 0

◀ANC▶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속보입니다.

이종사촌에게 대구시의 각종 행사를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 대구문화재단 고위 관계자가
어제서야 대구시에 '업무 배제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개했습니다.

여]
그동안 친척과 관련된 업무에 빠졌다는
증거인데, 가짜 서류, 그러니까
최근에 만들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문화재단 고위 관계자는
5월 5일과 6일 열린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행사 전에 이미
'직무배제 신청서'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대구문화재단 고위 관계자(10월15일)
"이해(관계)신고서 다 제출했고, 그래서 거기와 관련해서 제가 선정 과정 이런 데는 저에게 보고라든지 이런 게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cg)취재진이 사흘 전, 신청서를 언제 냈냐고
물었지만 이틀 동안 답이 없었습니다.

어제 오후에야 대구시에 석 장의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상한 점들이 발견됩니다.

신청서 작성 시기가
올해 5월 31일 날짜 한 장과
7월 17일 날짜 두 장으로
모두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열린 뒤입니다.

역시 이종사촌 회사가 따낸 용역비 4억 원짜리 보자기 축제와 관련한 신고서입니다.

보통 이런 문서는 전자문서로 작성하고
전자결재를 해야 하지만
펜으로 접수번호와 날짜를 적었습니다.

셋 다 전자결재에 등록하는 것을
깜빡했다는 게 재단 측의 해명입니다.

◀SYN▶A씨/대구문화재단 신고서 접수 담당
"전자결재를 그때 등록을 못 해서 따로 철하고 있습니다"

◀SYN▶B씨/대구문화재단 직원
"비전자 결재로 받더라도 추후에 전자(결재)로 다 올려야 하거든요"

접수번호도 재단의 일반 내부 문서와 달리
그냥 1번과 2번, 3번입니다.

◀SYN▶C씨/대구문화재단 직원
"201801.., 02.., 03.. 이런 식으로 나갑니다"

그렇다면 신고서대로 이종사촌 회사가 진행했던 보자기 축제 기간에 이 관계자가
업무에서 빠졌을까 확인했습니다.

직원들은 고위 관계자의 행동이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SYN▶B씨/대구문화재단 직원
(올해의 보자기 축제를 다시 돌아보시면, 그분이 어떤 역할을 하신 것 같으세요?)
"총괄적인 그런 보고는 다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고, 거기에 관한 지시도 하셨지 않을까.."

첫번째 신고서 접수날짜는 왜 5월 31일일까?

◀SYN▶A씨/대구문화재단 신고서 접수 담당
"우리가 2018년 4월에 내규가 전부 개정됐었습니다, 기존에는 2촌 이내 이런 식으로 한정돼 있었고.."

취재진이 대구시에 확인한 결과
대구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 12월 11일 이후부터
4촌 이내의 친족과 이런 계약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이 서류를 최근에 만들었다면
규정조차 잘못 알고 만든 셈입니다.

(s/u)"대구문화재단에 지원되는 세금은 일년에 280억 원 정도입니다. 예산을 마음대로 썼다는 비판에 이어 가짜 서류 제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대구시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영균 novirus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