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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피의자 조사

윤태호 기자 입력 2018-10-17 14:03:26 조회수 0

◀ANC▶
검찰이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게
국정감사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우선은 대구은행 수성구청 펀드 손실금을
물어준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고 있는데,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검찰이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은행이 수성구청 펀드 손실금
12억 2천만 원을 물어주면서 하 전 행장이
2억 원을 보탠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검찰은 대구은행 전, 현직 임직원 13명과
수성구청 공무원 6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하 전 행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C.G)--------------------------------------부산에서 열린 대구지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대구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하 전 행장을 왜 기소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박윤해 대구지검장은
"하 전 행장을 다른 사건으로 내사 중이고,
당시에는 조사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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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전 행장은 2014년 경산시 금고 담당 공무원 아들을 대구은행에 부정 채용하는데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박인규 전 행장이
뇌물 공여죄로 처벌받았지만,
그 전에 채용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하 전 행장은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C.G)--------------------------------------
재판에서 박 전 행장은 억울함을 호소했고,
검찰 내부에서도 하 전 행장을 뺀 것은
봐주기 수사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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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전 행장은 또,
비자금 조성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하 전 행장이 만든 비자금이
70억 원대라는 제보가 수사기관에 접수됐지만,
무시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하춘수 전 행장의 불법 비자금과 채용 비리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시급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S/U) "대구은행 수사는 꼬리자르기에
그쳤다는 평가를 검찰이 받아왔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정식으로 거론되면서
대구은행 비리를 원점에서 총체적으로
다시 수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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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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