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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의 환경미화원들이
밤에 치우던 쓰레기를 낮에 걷어가면서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환경미화원 일은 새벽에 하니까
돈도 새벽 근무로 쳐서 달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생긴 일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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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의 한 주택 골목,
평소와 달리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청소차가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면
다른 차도 가다 서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INT▶대구시 남구 주민
"좀 많이 더럽죠. 보기에도 안 좋고.. 일단
낮에도 이렇게 (쓰레기가) 있으면 사람들이
당연히 버려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더 버리는 거 같아요, 지금"
보통이면 새벽에 청소했지만
이번 주부터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대구 남구 환경미화원들이 내년부터
야간 수당을 주겠다고 구청이 약속하지 않으면
계약서대로 일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cg)남구청과 계약한 민간위탁 용역업체들의
계약서를 봤더니 모두 근무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후 3시까지, 조기 출근과
조기 작업은 엄격하게 제한한다고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두 새벽 2시부터 출근해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INT▶김우일/대구 남구 환경미화원
"소각장이나 매립장, SRF 소각장이 문을 정상적으로 6시~8시, 이때 정상적으로 열어주시면 우리가 6시부터 일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새벽 3시부터 여니까.."
사실 이런 상황은 올해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야간 수당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임병헌 남구청장은
(cg)야간 수당 책정을 검토하겠다고
공문을 통해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구청장이 바뀌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겁니다.
◀INT▶대구 남구청 관계자
"전국에서 제일 바닥을 기는 재정력을 가진 남구가 감당하기가 좀 어려운 거죠, 한꺼번에 팍팍 올리기가.."
(s/u)현재 대구시 대부분 구청의
환경미화원들이 계약은 주간, 실제 근무는
야간에 하고 있지만 남구와 서구, 북구,
달서구는 야간 수당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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