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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붉은불개미 퍼져 나갔나?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9-20 16:52:47 조회수 0

◀ANC▶
붉은불개미 소식입니다.

방역당국이 여왕개미와 공주개미 등
830여 마리를 잡았다고는 하지만
벌써 퍼진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많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붉은불개미 800여 마리가 떼로 발견된
대구 북구의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붉은불개미를 옮겨 온 중국산 조경용 석재
120여 개가 천막으로 덮여있습니다.

그 안으로 살충력이 강한
소독가스가 들어갑니다.

◀INT▶정승수/방역업체
"침투력이 강하고 가스로 기화돼서 천막 안에서 대상물을 소독하기 때문에 소독 기대효과는 거의 100%로"

[ st-up ]"붉은 불개미가 나온 공사장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진출입하는 차량 모두에다 소독약을 뿌려가며 방제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 주변지역 2km에서는
붉은불개미를 찾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INT▶이중효 실장/
국립생태원 생태보전연구실
"육안 조사와 먹이 트랩을 통해서 추가로 주변 지역에 붉은불개미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붉은불개미가 퍼져나갔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SYN▶ 인근 주민
"불개미가 나왔는데 풀숲 이런 데 조심하라고 하면서 소독을 계속하고 있다고 그렇게 (아파트)방송 하던데요. 집에 아픈 애가 있으니까 걱정은 되죠."

정부는 번식을 위한 이른바
'결혼비행'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붉은불개미가 밖으로
퍼지진 않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개미가 먹이를 위해
돌아다녔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합니다.

◀INT▶
권오석 교수/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여왕개미는 이동을 안 했을 수 있어요, 일주일 정도면. 일개미는 먹이를 획득하러 다녀야 하니까 돌아다닌다 말이에요. (붉은불개미 분가가)확률적으로 보면 낮은데 낮기 때문에 그런 일이 절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죠."

정부는 소독가스 주입을 끝낸 뒤
추가로 개미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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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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