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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어촌 마을에 들어선 '기적의 실내놀이터'

이규설 기자 입력 2018-09-03 16:18:13 조회수 1

◀ANC▶
그 흔한 그네 하나 없던
포항의 한 어촌마을에
'기적의 실내 놀이터'가 생겼습니다.

안전하게 뛰어놀 곳이 없다며
아이들이 불만을 터트리자
마을 주민들이 3년간 1억원을 모아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 준 겁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END▶

대게와 오징어 잡이로 유명한
포항의 한 어촌 마을입니다.

항구 바로 옆 농협건물 2층에
실내 놀이터가 새로 생겼습니다.

독서공간과 미끄럼틀, 트램폴린을 갖춘
평범한 실내 놀이터지만,

어촌마을 아이들에겐 어떤 대형 놀이공원보다
더 소중한 공간입니다.

◀INT▶정재민/포항 구룡포초 6학년
"구룡포에 이런게 없어서 트렘폴린 많이 타고 싶었는데 생겨서 너무 좋아요!"

이 공간은 마을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물 입니다.

3년 전 마을 어린이들이 방과후에
마땅히 놀 곳이 없다고 불만을 호소하자,

◀INT▶김백민/포항 구룡포초 5학년
"방파제나 운동장이나 위험한 곳에서 노니까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서(어른들에게)이야기를 했습니다"

주민들이 3년간을 노력해
종잣돈 1억원을 모았습니다.

경비마련을 위해 수협은
대게와 문어를 내놓았고,

◀SYN▶
"만 원! 2만 원! 3만 원!"

엄마들은 장터에서 미역과 시금치를 팔고,

아이들도 양초를 만들고 저금통을 깨
실내놀이터 건립 기금을 보탰습니다.

농협에선 건물 월세를 절반으로 깍아줬습니다.

◀INT▶김은지/초록우산재단 경북지역본부
"택시를 타고 그네를 타러 시내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 이야기를 지역 주민들과 공유했고 지역주민들이 응답해 주셨습니다"

(스탠덥) 이 공간의 운영도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맡았습니다. 회원 70명이 돌아가며 밤마다 아이들을 돌볼 계획입니다.

실내 놀이터는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중학생 이하 모든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땅히 놀 곳도 공부할 곳도 없던 어촌마을에
'기적의 실내놀이터'가 생기면서
마을 주민들은 육아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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