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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산병원이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도입했는데, 환자와 보호자 불편이 커졌습니다.
직원들이 새 시스템에 적응을 못 해
업무 처리가 늦어지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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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간 대구 동산병원 원무과.
진료를 받기 위해 수납을 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평소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 이상 길어지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은
짜증이 납니다.
◀INT▶ 김단비/동산병원 소아과환자 보호자
"지금 대기표 뽑았는데 한 80명 정도
있더라고요, 속도가 많이 늦어진 거 같아요,
대기 환자 이렇게 많은 건 처음입니다"
진료를 받고 난 뒤 처방전을 받는 데도
불편함은 이어집니다.
◀INT▶ 이창욱/동산병원 간담췌외과 환자
"처방전 받아서 수납하러 왔는데 평소 같으면
5~10분이면 끝나요. 그런데 지금 번호표,
대기표를 보니까 이것도 30~40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병원 측이 이달 초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바꾸고 지난 11일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이런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신승철/동산병원 전산운영팀장
"스마트병원에 기본적인 4차산업을 병원에도
접목하기 위해서 빅데이터를 가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바뀐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환자의 처리절차가 좀 바뀐 부분이 있어서
지연시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다음 달 중순 정도면
직원들이 바뀐 시스템에 완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당분간 환자들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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