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구 취업시장 '한파'...자동차 부품회사 '먹구름'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8-27 14:43:57 조회수 0

◀ANC▶
c.g1]
남]오늘은 고용대란 소식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지난 주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는데,
전국적으로 취업자가 고작 5천 명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뉴스였죠?

고용동향은 계절적 요인이 커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는데,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입니다.

여]
대구사정은 더 좋지가 않습니다.

c.g2]
취업자 수가 오히려 줄어들었는데요.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눈에 띕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습니다.

c.g3]
남]문제는 이런 감소세가 올해 1월부터
매달 이어졌다는 겁니다.

대구지역에 몰아친 취업 한파,
이유가 무엇인지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산에 있는 이 자동차 부품회사는
지난달 부도가 났습니다.

c.g4]자동차 방진용 고무와 플라스틱부품 등을
납품해오다 최근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주로 현대·기아차에 납품해왔는데,
완성차 업체 불황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u]"이곳 성서산업단지에는 자동차 부품회사가
400여 개 몰려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 산업 불황이 이곳에도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

자동차 케이블과 페달 등을 만드는
대구의 자동차부품회사는 최근
중국 공장을 키우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섭니다.

당장 대구에 있는 천200개 일자리가 줄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SYN▶대구 A 자동차 부품회사
"(중국 공장)부분을 좀 키우려고 검토하는 부분은 있었어요.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국내)시장이 불명확하고 그러니까 검토만 진행 중이에요."

c.g5]올해 상반기 자동차산업 생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7.3%나 줄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수시장과 수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그 여파가 자동차 부품회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부품회사들은 부도가 나거나,
살아남기 위해 채용을 줄이거나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부품 산업은 대구에 회사만 천 600여 개,
종업원 수는 5만 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 대표 산업입니다.

◀SYN▶대구 B 자동차 부품회사
"감축 부분은 없지만 채용은 최소화하고 있고
(주52시간)법규 다 지키면서 문제 되는 데가 없습니다. 왜, 물량이 줄어서 그렇습니다. 연장 근무할 물량이 없기 때문에."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꾸준히 줄자
지역 경제가 나빠져 도소매, 숙박업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INT▶임규채 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팀
"(현대기아차)시장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그쪽으로 납품하는 부품 업체들 수출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고요. (자동차 부품)이 업종의 가장 큰 전방산업이 음식점, 도소매업 이런 부분인데, 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자동차 업황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양관희 khyang@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