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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을 보면 2만9천9백 원,
4만9천9백 원 이런 상품 자주 보실 텐데요..
대구시가 추진하는 토목공사 중에서도
490억 원짜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500억 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데,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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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앞산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g)오는 2021년까지 490억 원을 들여
앞산 전망대를 확장하고
산정광장과 한옥형 숙박시설,
관광지형 숙박시설과 관광지형 정원 등을
만든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
처음 이 사업 계획을 세울 때는
모두 580억 원이 든다고 계산했습니다.
하지만 반년 뒤 행정안전부에는
490억 원이 든다며 승인을 받았습니다.
(cg)워터가든과 앞산 진입로 확충 공사,
한국형 숙박시설의 공사비 단가를 줄이고,
땅 매입비와 예비비까지
모두 90억 원을 뺀 겁니다.
(s/u)총 사업비가 5백억 원이 넘는
신규 투자사업은 중앙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감사원은 대구시가
이를 피하기 위해 사업비를 490억 원으로
낮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산 관광자원화 사업은
경제적 효과의 근거가 불투명하고,
축구장 420개를 더한 넓이가 훼손된다며
환경단체가 반대해 왔습니다.
◀INT▶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환경보존국장
"세계적인 추세나 전국적인 추세도 산이나 강의 자연성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시대를 역행하는 개발사업을 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고"
대구시는 계획 검토 과정에서 일부가 축소됐고,
일부 항목은 빼도 되는 줄 알고
잘못 뺐다고 해명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보상비 같은 경우는 저희가 다 국공유지 안에 있는 사업이다 보니까 보상비는 저희가 별도로 드리는 게 없어서 총사업비에서 빠져있었거든요"
감사원은 대구 대표도서관 건립사업 역시
공사비와 보상비 용역비 등에서
처음 계획보다 49억8천만 원을 뺀
498억 원으로 맞춰 중앙정부 타당성 조사를
피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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