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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에는 주한미군의 육군 기지인
캠프워커와 캠프헨리가 있습니다.
헬기 소음과 진동에다 고도제한 등으로
남구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지역 개발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부대 이전은 아직 먼 일입니다만,
주변 시설들은 하나둘씩 반환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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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제 뒤로 보이는 곳은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주한미군 미 육군 기지인
캠프워커입니다. 1921년에 일본이 이곳에
부대를 만들었는데요, 미군이 주변의
캠프헨리와 함께 지난 1959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뜨고 내리는 헬기 소음에다
고도제한까지 적용돼
남구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차태봉/대구시 대명동
"너무 시끄러운 지역이니까, 진동 지역이니까 여기에 이사 오는 사람이 없어요. 판매가 이뤄지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노인들이 돌아가시면 자제들이 그대로 던져놓으니까 폐가가 되어서 지붕도 꺼지고 전부.."
1981년에는 주한미군 가족 150세대가 살 수있는 건물 11개 동, 2만 3천 제곱미터 규모의
캠프조지 외국인 아파트도 지어졌습니다.
(cg)미 육군 대구기지 사령관은 최근
"LH공사와 맺은 아파트 임대차계약을
내년으로 종료할 예정"이라며, "땅 반환을 위해 대한민국 국방부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INT▶홍현식/LH 주거복지 기획처장
"미군 측이 사용하고 있지만 굉장히 낡은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가 헐어서 재건축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 남구청과 LH 주택관리공단은
외국인 아파트가 반환되면
이 주변을 공공임대주택 건설 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캠프조지에 있는 외국인학교는
그대로 남을 예정이어서 지역 학생들이
같이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INT▶곽상도 국회의원
"미군들이 가지고 있는 학교시설과 남구 주민들의 영어교육에 활용하는 것들이 접점이 이뤄지면 LH가 개발하는 데도 상당히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는 10월에는 캠프워커 헬기장과
동편 활주로도 철거되고
그 자리에 대구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미군기지로 침체했던 남구에
새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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