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젯밤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체가
정전이 돼 주민들이 밤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더위로 늘어난 전력 수요를 변압기가
감당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젯밤 10시쯤 대구시 북구 태전동
5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밤낮으로 이어지는 폭염으로
급증한 전기 수요를 감당하지 못 해
낡은 변압기 1대가 고장난 겁니다.
◀SYN▶
아파트 안전관리 담당자(하단)
"더워서, 날씨가 많이 더우니까 전기사용량이
증가해서 그런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에어컨,선풍기,냉장고 할 것 없이
전자제품이 모두 작동을 멈추면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
신하성/아파트 주민
"저희 아파트는 노인들도 많고
어린이들도 많은데 밤에 안 그래도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시는데
노인들이 잠을 못 주무시죠"
◀INT▶
박성희/아파트 주민
"더워서, 애들이 내일 학교도 가야되는데
지금 잠을 못 자고 있으니까 그게 제일
걱정스러워요"
변압기는 아파트 자체 설비로
늦은 밤에 대체할 제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정전된지 4시간을 훌쩍 넘긴
새벽 2시 40분에야 전기 공급이
정상화됐습니다.
폭염이 열흘 이상 이어지면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 해
변압기 고장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장 고치기도 쉽지 않고 새 제품으로
바꾸는 데도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장기화되는 폭염 속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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