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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를 여는 집회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서 앞에서 4박5일 동안 밤을 샌다,
4년째 반복되고 있는 성소수자들 이야기인데요,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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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경찰서 옆에 천막 한 개가 들어섰고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4박5일을
이러고 있던 겁니다.
더구나 이런 풍경은 4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23일 열릴 대구퀴어문화축제
집회신고를 하기 위한 겁니다.
성소수자들 축제를 막기 위해
일부 기독교 단체가 같은 날짜, 같은 장소에
집회신고를 하면서부터
이런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INT▶김영교/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혐오세력'들이 계속해서 집회신고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줄을 서서 집회신고를 하기 위해서 있습니다"
축제 30일 전인 2018년 5월 24일 새벽 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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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1, 집회 신고하겠습니다"
4박5일을 기다려야 했던 집회 신고는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SYN▶
"원하는 코스, 대구백화점 주변으로 8곳 정도 행로를 다 집회 신고했고요"
퀴어문화축제는 서울에서 시작해
지역에서는 2009년 대구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3년 전 경찰은 행진을,
대구 중구청은 야외무대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고, 일부 반대세력은 축제 중 오물을
던졌다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INT▶배진교 조직위원장/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축제하면서 서로 지지를 주고받고 또 사회 속에서도 격려하고 모두가 다, 온 세상이 당신들을 비난하거나 잘못됐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이런 것들을 같이 보여주는 거죠. 그래서 용기를 주는.."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는
퀴어축제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고
퀴어축제 당일에는 인근 공원에서
반대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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