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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시 국비 확보, 여야 공조 '파행'

윤영균 기자 입력 2018-05-10 15:06:53 조회수 0

◀ANC▶
우리 지역 정치인들의 참 안타까운 모습으로
오늘 뉴스 시작합니다.

대구시가 내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의 여야 국회의원 11명과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여]
대구시 살림 보다는 서로 다른 정치적 주장만
내세우면서 뜻을 모으기는 커녕 좁히지 못할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가 중앙정부에 제출한 주요 국비사업은
3조 4천억 원 규모입니다.

(cg)총 1조 천억 원이 드는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에 우선 172억 원을,
경북도청 이전터 조성 비용에도 천억 원을
요청했습니다.

물산업과 전기자동차 관련 예산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s/u)"또한 물산업 육성법과 뇌연구 촉진법처럼
대구시가 차세대 산업으로 꼽는 각종 법률의
제정이나 개정, 공항과 취수원 이전같은
각종 현안이 쌓여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풀기 위해 대구가 지역구인
여·야 의원 11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홍의락 의원이 좀 더 전문적으로
국비 문제에 접근할 것을 대구시에 요구하자

◀SYN▶홍의락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는 역차별받는다 그러고 그 정부 전에는 또 차별받았다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또 차별을 받는다고 이렇게 자꾸 얘기하면 우리 지역 경쟁력만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TK홀대론'을 다시 꺼내들었고

◀SYN▶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
"혹시 또 우리 지역 분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게 차별적 편성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상황이 좀 발생하지 않도록"

◀SYN▶유승민 의원/바른미래당
"정치적으로 좀 홀대를 받지 않나, 그래서 우리가 꼭 하고 싶었던 큰 프로젝트들을 못 하게 되거나, 자꾸 연기가 되거나"

심지어 일부 야당 의원은 뜬금없이
정권 비판까지 가세했습니다.

◀SYN▶조원진 의원/대한애국당
"지금 이런 식으로 가만히 저항도 안 하고 아무 얘기 안 하고 있으면요 대구·경북은 그냥 죽는 겁니다"

결국 참석자 중 유일한 여당인 홍의락 의원은
"회의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며
15분 만에 자리를 떠 야당 의원들만 남은
반쪽짜리 예산정책협의회로 전락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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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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