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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추상미술 정착한 원로작가 작품전 열려

이상원 기자 입력 2018-05-07 11:41:27 조회수 0

◀ANC▶
대구 미술계에 추상미술이 뿌리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원로작가들이 작품전을
잇달아 열고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대구 미술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여든살인 서양화가 이영륭는
풍경과 인물 같은 구상미술이 대세이던
1960년대에 대구 미술계에 추상미술그룹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50년이 넘는 활동기간 내내
실험과 변화를 추구한 작가정신이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 하나하나에
깊게 배여 있습니다.

◀INT▶ 이영륭 작가/대구원로화가회 회장
"변해가는 것이 일종의 창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창작이 없으면 우리 삶이 절대로
나아지질 않습니다.그래서 그 창작을 좇다보니
지금같이 흐름속에서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형태의 그림이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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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흔 여덞살 동갑인 서영화가
문종옥,조각가 정은기 작품전이
한 공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정은기 작가는
전통문화에 기반을 둬 목조, 석조, 도자기 같은
다양한 재료로 생명, 자연과 인공,
일상과 예술의 조화를 표현합니다.

문종옥 작가는
형상을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소리로 깨달음을 전달하는 방식의
절제된 추상작업을 추구합니다.

◀INT▶ 문종옥 작가
"작업은 처음부터 어떤 대상을 재현시키는
데에는 의미가 없고,
어떤 틀이 있거나 방법이 있는게 아니고
관념을 무너뜨리고 다시 자기가 모색을 한다"

◀INT▶ 박민영 큐레이터/대구문화예술회관
"선생님들의 작품세계와 궤를 같이 해서
화단의 흐름이라던지 변화 같은 것을
같이 읽을 수가 있습니다.
추상미술이 대구에 정착하게 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왕성한 작품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원로작가들의 모습에서
대구 미술계를 지탱해온
든든한 힘이 느껴집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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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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