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이 땅에 종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남북 정상 회담 감동이 사흘이 지나도록 여전합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에 발맞춰
대구시도 대북 교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
남북이 국채보상운동을 함께 연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북한 도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하는 방안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국채보상운동은 일본에 진 빚을 갚자며
1907년 대구를 중심으로 시작했습니다.

(s/u)"당시 전 국민의 25%가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는 만큼, 북한에도 관련 자료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안중근 의사가 서북지역 국채보상운동 지부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부분cg) 당시 신문을 보면 평안도와 황해도,
함경도에서도 여성단체들까지 조직하면서
국채보상운동이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대구시는 북한에 남아있는 관련 자료를 찾고
남북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김영철 공동 대표/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문화와 역사를 통해서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그야말로 가장 쉬운 방식이기도 하고 또 가장 좋은 방식이기도 합니다. 특히 역사와 관련해서는 남북이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이런 것들을 계기로 해서.."

대구시는 장기적으로 북한의 도시와
자매결연 방식으로 교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cg)2년 전쯤 추진하다 무산된 개성을
일순위로 대구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라선과 청진, 함흥과 원산 등과 함께
중국과 가까워 경제적으로 유리한
신의주와 남포도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ＩＮＴ▶전재경 국장/대구시 자치행정국
"정치적인, 국가 간의 것보다는 지방 간의
교류·협력이 굉장히 통일에 큰 역할을 미친다고 보고 지방자치단체 간의 교류·협력을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대구시는 50억 원 정도 모아 놓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할
문화 교류 방식을 찾는 한편
남북교류협력위원회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