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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기초생활수급자 자살 해마다 늘어

윤영균 기자 입력 2018-03-30 15:48:00 조회수 0

◀ANC▶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해마다 만 3천 명쯤 됩니다.

조금씩 줄기는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만
놓고 봤을 때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말 직업도 없이 혼자 살고 있던
40대 기초생활수급자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알코올 중독에 우울증을 앓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복지공무원은 보고 있습니다.

◀INT▶달서구청 관계자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직장이,
뚜렷한 직업을 가져서 오랫동안 한 적은
없는 거로 알고 있어요. "

(cg)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자살자는 2012년 260여 명에서
2017년에는 330여 명으로 26% 증가했습니다.

6년 동안 기초생활수급자 천 칠백여 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겁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세 배 가까이 많고,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cg)대구는 2013년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수급자가 해마다 30명을 꾸준히 넘기면서
서울과 부산, 경기에 이어 전국 4위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습니다.

(s/u)자살과 병사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이른바 고독사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INT▶김재동/대구시 복지정책관
"사회복지가 공적인 면에서만 추진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요, 지역사회 복지관을 통한
민간 안전망과 연계해서 일일이 보듬고
찾아가는 그런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회 그늘진 곳에서 아파하는 이웃들이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리지 않도록
관심과 함께 더욱 촘촘한 복지망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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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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