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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회사가 버스를 사거나 팔 때
이면계약서를 통해 비자금을 만들어 썼다는
소식을 며칠 전 보도해 드렸는데요.
검찰이 이 버스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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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화방송은 대구 시내버스 회사가
폐차 버스를 팔면서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새 버스를 살 때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버스를 살 때 발생하는 포인트를
금융회사로부터 현금이나 기프트카드로 받아
쓴 겁니다.
◀INT▶버스 회사 前 간부
"차 살 때도 비자금이 축적되고 차 다 쓰고
팔 때도 비자금이 축적되는거예요. 전체 금액
따지면 어마어마한 것이고요."
검찰이 문제가 된 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돈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의 집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을 폭로한 퇴직간부는
검찰에 고발장을 내고 사흘 뒤 조사를 받았고,
일주일 만에 회사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입니다.
경찰이 고발장을 받고도 3주 동안
미적거리던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퇴직간부가 지목한 회사에서
비자금을 어떻게 만들어 썼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 수사는 다른 버스회사로도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폐차를 팔면서 비자금을 만드는 것이
버스업계의 관행이라는 것이 퇴직간부의
증언이기 때문입니다.
(S/U)준공영제로 운영해 해마다 세금 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구 시내버스,
이번 검찰 수사를 계기로
세금이 허투루 쓰이는 것을
막을 수 있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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