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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가톨릭대병원 근무환경 가혹"

윤영균 기자 입력 2018-03-23 14:47:07 조회수 0

◀ANC▶
간호사가 병원행사에 동원돼
선정적인 춤을 추고, 온갖 부당대우를 받고
있다는 보도, 기억하실 겁니다.

그 뒤로 석 달이 지났는데 그사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여]
간호사들은 별로 달라진 게 없을 뿐 아니라
단체교섭도 병원 측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가톨릭대병원 직원 설문조사입니다.

(cg)식사시간에 정상적으로 식사를 한다는
사람은 열 명 중 세 명에 불과하고,

이틀에 하루는 식사를 못 한다는
응답도 10%입니다.

(cg)열에 일곱이 방광염이나 위염같은 질병을 앓았고 21%는 근무를 하면서 극단적인 충동을
느꼈습니다.

병원이 30분씩 휴식 시간을 주기 시작했지만
말 뿐입니다.

◀NT▶A씨/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병동에 누워있는 환자를 두고 저희가 환자를 제쳐놓고 휴식시간이라고 저희가 쉴 수는 없잖아요? (환자에게)딱 잘라서 휴식시간입니다. 이제 더 못 보겠습니다. 이렇게는 못 하잖아요?"

(s/u)"일주일에 평균 4시간 일을 더 하지만
연장근무수당을 제대로 받는다고 응답한 직원은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cg)환자를 직접 대하는 인력은 혹사시키면서도 성직자 가족 직원에겐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반응이 절반입니다.

◀INT▶B씨/대구가톨릭대병원 직원
"공개 채용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알바처럼 들어왔는데 어느 날 보니 정규직으로.. 잘해서 그렇게 됐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결국 다 그런 분들 돌이켜보면 성직자 가족, 지인.."

최근 3년간 병원이 주지 않은 임금은
30억 원에 육박하지만, 최근 준 것은
10억 원입니다.

석 달 동안 의료원장이 단체교섭에 나온 것은
한 번뿐입니다.

◀INT▶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
"행정처장 신부님께 (단체교섭을)위임해서 어느 정도 노사와 협상이 되면 최종적으로 이제
내(의료원장)가 나서서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고 말씀하신 부분이죠"

노조는 결국 이대로 가다간 파업을
할 수도 있다며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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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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