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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대출 규제에 나서는 등 칼을
뽑아들었습니다만,
대구에서는 전혀 효력이 없는 듯합니다.
여]
최근 대구의 한 신규아파트 분양 경쟁률이
600대 1을 넘었을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뜨겁기만 한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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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구 달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신규 아파트단지 견본주택을 보려고
하루 종일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INT▶배춘식/건설사 분양팀장
"많은 고객 분들이 제품에 호평을 해 주고 있어
분양성은 우수할 것으로 판단되어 집니다."
이달초 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는
경쟁률이 600대 1을 넘었습니다.
대구 최고 분양 경쟁률을 갈아치운 겁니다.
분양값이 3.3㎡에 천 200만 원대로
싸지 않았지만 도심이라는 이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분양 관계자들은 올해도
대구 분양시장을 호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조두석 대표/분양홍보 대행사
"만약에 이번 분양이 잘 된다면 계속적으로
다른 기업들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려고
지난해 하반기 대구 수성구와 서울, 세종시,
부산 일부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습니다.
분양권 사고 팔기를 못하게 하고
양도소득세를 높이는 등 규제의 벽도
높였습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낮추고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도록 하는
금융 규제의 칼도 빼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해 하반기 대구 집 값은
상반기보다 더 올랐고,
올들어서도 꺾일 기미가 없습니다.
대구에 규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INT▶임규채 팀장/대구경북연구원
"특히 외부에서 부산이나 수도권 쪽에서
유입되는 여러가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실질적 수요보다 투자 요인으로 인해서입니다."
해마다 만 가구이상 분양했던 대구에
지난해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INT▶이진우 소장/부동산자산연구소
"단기 투자 목적의 수요와 실수요자들이
합쳐지면서 과열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분양)물량이 줄어들면서 물량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S-U)"주택업계와 금융권 관계자들은
올해 대구의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 내린다
이런식으로 가격적인 면에서 전망할 수는
없겠지만, 신규 분양시장 만큼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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