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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천혜자원 옆에 탐방로?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2-22 16:50:16 조회수 0

달성군이 대구 화원동산에 백억 원을 들여
탐방로를 만들고 있는데요, 그 탐방로가
2천 만 년 전 원시적인 자연식생이 보존된
'하식애' 절벽 바로 옆에 설치된다지 뭡니까?

사문진 주막촌과 생태학습관, 달성습지와
연결하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달성군의 주장과는 달리, 난개발로 천혜의 자연자원이
훼손된다는 반발도 적지 않은데요.

계명대학교 생물학과 김종원 교수,
"인간이 접근하지 않은 원시적인 서식처라서
'하식애' 인근은 야생동물의 은신처입니다.
탐방로를 설치해 사람들이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동물들은 결국 모두 도망가는 거죠." 이러면서
2천 만 년만에 야생동물이 쫓겨날 판이라고
탄식했어요,

네~ 지역 경제를 위해서라는데,
백억 원짜리 탐방로를 만들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정말로 궁금해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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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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