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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차례에 세배..다문화가족의 풍성한 설날

윤영균 기자 입력 2018-02-16 17:39:25 조회수 0

◀ANC▶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 설입니다.

설 풍습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만, 많은 가정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차례를 지내고 새해 인사로 세배도 하며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여]
오늘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만날 만큼
많이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족은 설을 어떻게
지내는지 첫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윤영균 기자입니다.
◀END▶

◀VCR▶
아이들이 사촌 누나, 언니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른들은 아침 일찍부터 차례 준비에
정신이 없습니다.

◀SYN▶
"여기 위에.. 그냥 이거만 뜯으면 돼요, 어머니? 어떻게 할까요?"
"여기만 떼고.."

전날부터 정성스레 준비한 전과 생선, 고기와 나물. 어느새 차례상은 풍성함으로 가득찹니다.

◀SYN▶김도희/결혼 이민 8년째
"처음에 많이 힘들었는데 살다 보니까 문화도 익숙해지고 또 가족들이 칭찬해주니 괜찮습니다

◀SYN▶임부자/시어머니
"잘 해요. 잘 해요. 애들도 잘 키우고.. 살려고 많이 애쓰고 해요. 내가 몸이 아파서 많이 못 도와줘서 그렇지.. 잘 해요"

◀SYN▶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YN▶김영한/시아버지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우리 가정이 다 행복하기를 바란다. 우리 연지, 태형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SYN▶
"받아라" (고맙습니다)
"자, 태형이도 받고.." (고맙습니다) "착해라"
(5천 원짜리구먼)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로
집안은 활기가 넘치지만, 8년차 며느리는
고향 캄보디아 생각도 지울 수 없습니다.

◀SYN▶김도희/결혼 이민 8년째
"기분이 좋지만 약간 슬픈 기분도 듭니다.
왜냐하면 여기 즐거운 모습을 생각해보면 내가 만약 내 고향에 있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구의 다문화가족은 6천9백여 가구.

다른 가정들과 다르지 않게
반가움과 풍성함, 기대와 설렘으로
새해 첫날을 보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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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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