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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박인규 행장 영장 기각..시민단체 반발

권윤수 기자 입력 2018-01-31 14:32:52 조회수 0

◀ANC▶
경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인규 대구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지만, 검찰이 또 기각했습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경찰의 무능'과 '검찰의 수사의지 없음'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이른바 '상품권깡'으로 약 3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 대구은행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검찰이 또 기각했습니다.

(C.G.)"보완수사에서 횡령 및 배임 규모가
5천만 원 가량 줄었고, 나머지 범죄사실도
혐의 유무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사실상 경찰의 보완수사가 부실하거나
정교하지 못했다는 걸 지적한 셈입니다.

경찰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C.G.)그러면서 "밝혀진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겠지만
향후 수사진행 방향이나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U)"두번째 영장도 기각되면서
대구은행 내부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의 비판의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구 참여연대와 경실련, 여성회 등
50여개 단체는 대구은행 주요 영업점 앞에서
박 행장 구속과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 참여연대
"경찰의 부실 수사에도 문제가 있지만,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구속감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검찰의 기각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또 "검·경이 핑퐁게임으로 책임을 미루는 동안
박 행장은 경쟁자들에 대해 보복인사를,
공범자들에게는 보은인사를 해 적폐구조를
더욱 고착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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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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