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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자진 폐교하는 대구미래대
학교법인이 당초 약속했던 대구대학교와의
흡수통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교수와 학교 법인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학교법인측이 천억원에 이르는 자산을
유치원 경영을 빌미로 사유화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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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 위치한 전문대학인 대구미래대는
신입생 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교육부에 자진폐교를 신청했고
다음달 28일 문을 닫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교법인인 애광학원 측이
자진폐교의 전제조건이었던 대구대학교와의
흡수통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구대학교와 대구미래대간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지만
실무진 접촉을 제외하고는 공식적인
회의는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이상기 경영부총장/대구대학교
"우리(대구대학교)학원쪽의 통합추진위원회는
그동안 회의를 몇 번 했었어요. 그런데
그쪽 (대구미래대)과의 접촉은 전혀 없었구요,
통합추진위원회간의 연석회의라든지
접촉은 전혀 없었죠"
대구미래대 교수들로 구성된
'대구미래대 애광학원 청산과
대구대 흡수통합을 위한 투쟁본부'는
애광학원이 미래대를 폐교한 뒤,
5만평 학교터에 남게되는
유치원 1곳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법인 자산을 사유화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이재웅 본부장/대구미래대 애광학원 청산과 대구대 흡수통합을 위한 투쟁본부
"통합이란건 미끼였고 현실적으로는 자진폐교만
이끌어내겠다 그리고 이땅 5만평을 유치원 1개,
00유치원을 운영하기 위해서 법인을
청산할 수 없고 그대로 유지해야한다
이것은 전형적인 사학들이 자기 재산을
사유화하려는 방식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학교법인 측은 언론과 접촉을 하지 않은채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권윤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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