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해 11월 30일 새벽에 난 큰 불로
서문시장 4지구가 폐허가 된 지
9개월이 지났습니다.
여]
생업을 중단했던 상인들이
오늘 서문시장 인근 옛 베네시움 건물에
대체상가를 마련해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0년 째 방치돼 있던 옛 베네시움 건물이
찾아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일부 상인은
고운 색의 한복을 차려입기도 했고
물건을 설명하고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표정은 밝습니다.
서문시장 4지구에 화재가 난 지 268일 만에
대체상가가 오늘 정식 개장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다른 곳에 가게를 열었지만
화재 이후 점포 임대료가 치솟아
일터를 찾지 못했던 상인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김혜민/4지구 상인
"마음고생을 했는데 이렇게 오픈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 여기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INT▶권순남/4지구 상인
"너무 서글프고 어떻게 하면 좋나..다 그런
갈등이 생겼는데 막상 오고 나니까 내집이다
싶고 마음도 편합니다"
대체상가는 지난 2월부터 56억원을 투입해
내부 시설을 정비됐고
1층에서 4층까지 한복과 의류, 소품 등
240여 개의 점포가 마련됐습니다.
서문시장과 다소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교통 편의와 자체 주차공간 등이 있는 것은
장점으로 꼽힙니다.
◀INT▶김성옥/4지구 상인
"좀 깔끔하다고 생각 안 들겠습니까, 그리고
3호선도 있고해서 교통편도 전보다 좀 낫고
해서 앞으로 좀 잘될까 싶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생업의 터전을 잃었던
서문시장 상인들은
대체상가가 활성화 돼
일상을 되찾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