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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면
건강에 도움된다는 사실,
다들 잘 아실텐데요.
계단을 많이 이용하자는 취지에서
지역 병원들이 계단 이용자 수만큼
성금을 기부하는 이른바 '건강기부계단'을
마련해 건강과 기부,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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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에
밟으면 피아노 소리가 나는 계단이
등장했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밟을 때마다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데
여기엔 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바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 수만큼
10원 씩의 기부금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INT▶손준영/중학교 3학년
"작은 돈이기는 하지만 기부에 동참하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대구의 한 병원이
계단오르기에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계단을 오른 사람 수만큼 10원 씩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INT▶최오란 행정원장/효성병원
"이런 계단을 많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이게 기부계단입니다. 건강기부계단이라서
기부도 동시에 하게 됩니다."
대구의 또 다른 병원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병원 계단 한 곳을 건강계단으로 지정해
역시 이용자 수만큼 10원 씩의 성금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S-U)"올상반기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계단을 이용해 600여만 원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계단오르기는 걷는 것보다
3배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돼
운동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과 대전, 광주 등지에서도
건강기부계단이 생기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이용으로
점점 멀리하게 되는 계단오르기..
건강도 챙기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새로운 기부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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