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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미용학원 원장 잠적..학생들 발 동동

권윤수 기자 입력 2017-07-24 19:03:01 조회수 0

◀ANC▶
수험생을 많이 가르치는
대구의 한 미용학원 원장이
학원 경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잠적했습니다.

강사들 월급도 석달 이상 밀려 있고
당장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헤어와 메이크업 등 다양한 미용실기를
가르치는 대구의 한 미용학원.

학원 입구에서 학부모들의 고성이 오갑니다.

초등학생부터 고3 수험생까지 약 100명이
관련과 대학 진학을 위해 수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경영권이 다른 곳으로 넘어갔다는
안내장이 날아들었기 때문입니다.

◀INT▶고3 수험생 학부모
"다음달 중순에 국가고시시험이 있어요.
그것을 따야지 대입 수시전형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학부모들은 경영권을 넘겨받은 학원이
이곳보다 규모가 절반 정도여서 많은 학생을
제대로 수용할지 의문이라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기존 원장은 잠적해
수강료 환불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10여명의 강사들도 석달이상 월급이 밀리면서
체불 임금이 1억 원 정돕니다.

◀INT▶미용학원 강사
"종일 여기서 근무하시는 분의 경우 생계가
달려있는데 금액부분이 해결이 안 되니까
다들 힘들어 하셨거든요."

학원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대구시교육청은
경영권이 승계된 학원에서 학생들이
수강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른 지역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해당 원장이 학원사업을 못하게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강사들은 일주일전까지 원장이 수강생을
받은 점으로 미뤄 고의 잠적 가능성이 높다면서
원장을 노동청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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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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