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3살 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비정한 20대 부부가 구속됐습니다.

아이는 개 목줄을 목에 찬 채
침대에 묶여있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고개를 푹 숙인 채 법정을 나서는 20대 부부

지난 12일,
3살 난 아들이 침대 밑 줄에 걸려 넘어져
숨졌다고 119에 신고했지만 거짓이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결과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추궁이 이어졌고,
이들 부부는 결국 "아이가 숨지기 전 목에
개 목줄을 맨 뒤 침대 기둥에 묶어 놨다고"
털어놨습니다.

◀ＳＹＮ▶
"아이나 친모에게 하실 말 없습니까?(.....)

친아버지와 계모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집을 어질러
개 목줄로 묶어놨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부부는
평소에도 아들에게 음식을 주지 않고 때리는 등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ＩＮＴ▶안중만 여성청소년수사계장
/대구지방경찰청
"(부부의 행동이) 충분하게 (사망을)
예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또래 아기에 비해 (키가) 15cm이상 작았고 몸도
많이 야위어서 영양상태가 많이 결핍이되었다
라고 보여져"

경찰은 이들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동기와 추가적인 학대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