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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드배치 발표 1년, 갈등 여전

김은혜 기자 입력 2017-07-12 16:57:24 조회수 0

◀ANC▶
국방부가 사드배치 지역으로
성주를 발표한 지 일년이 됐습니다.

사드의 유효성과 적법성 논란, 그리고 갈등만 계속해서 커지다가 탄핵 정국의 혼란한
틈을 타 사드는 기습적으로 배치됐습니다.

여]
정권이 바뀐 뒤에도 사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주민 간, 이념 간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드를 둘러싼 지난 1년의 갈등,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SYN▶류제승 국방정책실장/국방부
"건강과 환경의 영향이 없는 최적의 배치
부지로서 경상북도 성주 지역을 건의하였고
이에 대해 양국 국방장관이 승인하였습니다"

성주군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는 평화롭던 성주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대규모 반대 집회에 단식투쟁, 삭발까지..
성주에 사드를 배치할 수 없다는 절규가
터져나왔습니다.

발표 이틀 뒤 성주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물병, 계란 세례를 맞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지난해 9월 30일,
초전면 성주골프장으로 배치 지역을 바꾸자
골프장과 인접한 김천과
부지 안에 성지를 둔 원불교의 반발까지
불러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국면에도
국방부는 사드 장비를 기습 배치했고
또 다른 충돌과 의혹을 자초했습니다.

다시 7월..촛불집회는 꼬박 1년을,
수요집회는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보수단체 집회까지 겹치며 사드가 배치된
소성리 주민들의 삶은 지치고 황폐해졌습니다.

◀INT▶이종희 공동투쟁위원장/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좋은 의미의, 결실을 맺은 1주년이 됐으면
경축 이런 타이틀을 붙였겠죠. 유감스럽게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사드 철회는 커녕
가동시키는 지경에.."

정권이 바뀌면서 배치 속도는 더뎌졌고
문재인 대통령이
적정한 환경영향평가를 지시했지만
미국에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아
사드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국민감사를 청구하며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집니다.

◀INT▶임순분 부녀회장/성주군 소성리
"저희는 막을 겁니다. 절대로 문재인 정부가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서 절차를 밟아서 이곳에
(사드가)들어오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S/U] 사드배치 발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 간, 주민 간, 이념 간 둘로 쪼개진 성주는
상처와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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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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