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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기침체에 신진작가 '설자리 없어'

이상원 기자 입력 2017-07-10 17:09:47 조회수 0

◀ANC▶
지난 수 십년 동안
대구 미술계의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에는
지역 화랑가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화랑가에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신진작가들의 설 자리도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구의 한 갤러리.

대구 출신을 중심으로 국내 신진작가 20명이
경주 남산을 답사한 후 제작한
회화와 영상,사진,설치미술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이 갤러리는
지역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 비용을 지원해
'영남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란 테마로
해마다 개최할 예정입니다.

◀INT▶
김창호 수석큐레이터/대구신세계갤러리
"지역작가들이 좋은 작품들을 발표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테마의 좋은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고,저희 갤러리는 수익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작가분들과 고객분들의
소통의 장으로 남고자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구지역 갤러리는
장기 불황의 영향으로
이름있는 작가들 위주로 전시회를 열거나
비용 부담때문에 전시보다는 작품 판매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진작가들의 설 자리도
갈수록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INT▶ 손동환 대표/동원화랑
"화랑 숫자는 적고 또 미술을 하는 화가들은
많고,예술가들이 예술만 하고 살아야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화랑의 입장으로서도
안타깝게 생각이 되죠"

◀INT▶
신영호 교수/경북대학교 미술학과
"세분화해서 시각을 가지고 기획을 하고
작가를 발굴하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하는 것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구는 우리나라 현대 미술의 중심지로
수 십년 동안 화랑가를 중심으로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성장시켜왔습니다.

신진작가들이 창작의 욕구를 펼칠 수 있도록
지역 화랑가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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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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