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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주민고통 제지공장..."느슨한 규제도 한몫"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7-04 15:52:57 조회수 0

◀ANC▶
최근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제지공장 때문에
첨단산업 단지 대구 테크노폴리스의
이름이 무색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더욱 문제는 오염물질 때문에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관련 규제는 느슨하기만 해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대구 테크노폴리스 근처 제지공장에서
쉴 새 없이 뿜어 나오는 흰 수증기엔
대기 오염물질과 악취가 섞여 있습니다.

◀SYN▶인근 주민
"냄새나고 검은 연기가 동네로 날아오고 다
괴롭지. 빨래도 해 놓으면 검게 변하고"

종이를 만드는데 필요한 열을 얻기 위해
폐기물을 태우기 때문입니다.

s/u]제지공장의 열회수시설, 즉 소각시설이
하루 24시간, 1년 가운데 340일 가동되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c.g 제지공장 세 곳은 최근 6년 동안
대기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해
적발된 횟수만 28차례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낸 부과금은 공장 한 곳당
연평균 200만원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이들 공장이 배출하는
초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이나
일산화탄소는 현행법상 부과금 규정이 없습니다

이런 대기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백연저감시설과 환수시설이 있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보니 공장들이
설치할리 만무합니다.

◀SYN▶대구 달성군청 관계자
"저희가 법적 강제사항은 아니니까 설치하게끔 설득을 하고 홍보도 하고"

관련법에 따라 이들 제지공장이
하루 정해진 양에서 30%나 더 폐기물을
태울 수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INT▶엄윤탁 군의원/대구 달성군의회
"제지공장이 일반폐기물을 받아서 소각하고
비용을 받아 또 경영 도움이 되고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법과 관련 규정을 정비해서
만들도록"

[c.g 더욱 문제는 전국 제지공장이 쓰는
보일러에서 LNG를 쓰는 곳은 44%,
폐합성수지는 17%이지만 원가절감을 위해
폐합성수지를 쓰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앙정부가 주민 생존권을 위해 시급히 대책을 내놓아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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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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