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
그럼 권영진 대구시장과
보다 깊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기 3년이 지나는데 지난 3년을 돌아볼 때
참 잘했다고 평가할 만 건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END▶
◀권영진▶
민선6기 취임 초기부터, 그간 우리지역의
성장을 이끌던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전통 주력산업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수 없다고 생각 대구시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고심했습니다.
대구국가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의료지구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의
전초기지를 기반으로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IoT 5대 산업을 대구의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여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ANC▶
여 : 선거 당시 글로벌 대기업 3개 유치 등
이른바 3355공약을 내세웠지 않습니까?
취임 초기부터 일자리 정책을 많이 강조했는데
여전히 좋은 일자리는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영진▶
3355공약은 글로벌 대기업 3개, 중견기업 30개, 중소강소기업 500개 그래서 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으로 3년간 아직 100프로는 완성하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이뤄 가고
있습니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부분들이
2~3년 내에 완벽하게 될 수 는 없습니다.
취임 이후에 145개 기업을 유치했는데 그
기업들 대부분이 금년 그리고 내년도 착공을
하게 되고, 이 기업들이 본격 가동하는 시점은 2019년 이후가 될 것입니다.
2019년 이후가 되면 일자리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대고 1인당 GRDP꼴찌라는 불명예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NC▶
남 : 며칠전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TK는 심각한 정체성과 리더십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래서 대변혁이 필요하고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시지요
◀권영진▶
요즘의 대구경북은, 경제는 위축되고, 인재는 떠나가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변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출신 대통령과 정권에 의존한 나머지, 세상의 변화에 따라가거나 앞서가는 데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지역 출신 대통령 시대에 온실 속의 화초처럼 나약해져 버렸습니다.
지금 대구경북은 정체성과 리더쉽의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대구경북은 이제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그 길을 찾아 가야한다는 의미로 ‘위기상황’을 언급한 것입니다.
대구경북의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은 먼저 통렬한 자기반성과 혁신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나만 잘되고, 이익을 누리겠다는 소아(小我)의 자세에서 벗어나, 대구경북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먼저 가져야 할 것입니다.
◀ANC▶
여 : 앞으로 임기가 1년이 남았는데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사실상 남은 시간은
더 부족할 텐데요,
앞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실 생각인지 설명해 주시지요.
◀권영진▶
지난 3년 부족했지만 변화와 혁신의 씨앗은 뿌렸고 희망의 싹은 틔웠습니다. 그 희망의 싹이 꺾이거나 밟히지 않고, 나무로 성장하여 꽃피우고 열매 맺게 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남은 1년을 시정을 마무리 하는 1년이 아니라, 10년 앞을 내다보면서 대구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단 생각으로 일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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