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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봉사간 초등생에게 성교육 시킨다며..

양관희 기자 입력 2017-06-29 16:55:15 조회수 0

◀ANC▶
최근 대구의 한 장애인 시설에
초등학생들이 봉사활동을 갔는데,
시설 관계자들이 갑자가 성교육을 시키겠다며 영상물 하나를 보여줬습니다.

여]
그런데 이 영상은 어른들이 보고 듣기에도
충격적인 내용들로 가득차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장애인 어린이집입니다.

지난 21일 이곳에 봉사활동을 온
초등학생 5, 6학년 6명은
시설 관계자가 일정에도 없는
성교육을 한다면서 보여준 영상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문제의 영상은 한 대형교회에서 강사가 교인을 상대로 동성애에 대해 강의한 것입니다.

죽은 개나 시체 사진을 띄워 놓고
동성애자를 포함한 성소수자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또, 동성애자 성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합니다.

◀SYN▶해당 영상 강사
"그 다음에 모텔에 들어간 손님은 그것도 모르고 샤워를 하고 양치질을 하면요 저기에 묻었던
에이즈 바이러스, 간염바이러스, 매독 다 뒤집어써요."

학생들은 이날 문제의 영상을
상당 시간 봐야했습니다.

◀INT▶피해 학생 부모 A씨
"왜 보여주는 거야, 아 뭐야 이거. 둘이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도 선생님들은 계속 그 영상에
대해서 사진을 갑자기 정지시켜놓고 세세하게
계속 설명하고"

이날뿐 아니라 두 차례 먼저 봉사활동을
나온 초등학생 12명도 해당 영상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피해 학생 부모 B씨
"애들한테 어른들도 모르는 내용 어른들이 한평생을 살면서 모르고 살 수 있었던 내용을
5, 6학년밖에 안 된 애들한테"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학교측은
이 상황이 아동학대라고 보고 폭력피해 원스탑지원센터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장애인 시설측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초등학생 고학년에게는 필요한 교육이라고
봤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성교육 전문가는
성소수자 혐오를 만들뿐 초등학생에게는
교육적 가치가 없다고 말합니다.

◀INT▶이자리 센터장/대구청소년성문화센터
"교육기준 발달단계에 정당한 내용인지(봐야하는데)저도 그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어요. 이걸
초등학교 6학년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까."

학부모들에게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시설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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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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