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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에
어제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강수량 차이가 심한
국지성 호우 형태로 내리고 있어
해갈에는 역부족입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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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밭에
들깨 모종을 심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동안 땅이 바짝 메말라
들깨나 콩 같은 작물을 심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라도 모종 심기가 가능해 농민들은
한숨을 돌립니다.
◀INT▶허숙자/고령군 개진면
"날이 비가 안 와서 가물어서 못 하고 있었는데
비 오고나서 오늘부터 심어요. 오늘부터."
(S-U)"지금도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메마른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타들어가던
농민들은 이번 비가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가뭄으로 봄 감자 수확량이 예년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고마운
단비입니다.
◀INT▶임태진/고령군 개진면
"많이 도움 되죠. 밭작물에는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콩, 고추, 참깨 등 노지에 심은
작물에는 엄청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번 비가 가뭄 해소에는
턱 없이 부족할 전망입니다.
일요일 하루 동안 칠곡에서는
95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지만
고령 15.5, 안동 3.9, 영천 8밀리미터 등으로
지역마다 강수량 편차가 큽니다.
거북이 등짝처럼 갈라졌던
달성군의 한 저수지는 30밀리미터가 넘는
강수량에도 물이 차오르지 않을 만큼
가뭄의 골이 깊습니다.
대구·경북지역 가뭄 피해 면적은
약 300헥타르.
다음 주 전국이 장마권에 접어들어
흡족한 양의 비가 내려야 가뭄 해소를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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