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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참전용사도 고령화..따뜻한 보훈 강화

권윤수 기자 입력 2017-06-25 16:25:43 조회수 0

◀ANC▶
오늘은 6.25전쟁 발발 6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훈 정책 대상자들도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는 등
따뜻한 보훈 정책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6.25전쟁 참전용사 89살 손희원 할아버지.

88살 부인과 함께 살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거동이 불편해
사소한 집안 일도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그래서 국가보훈처에서
일주일에 2번 씩 집으로 보내주는
'보훈섬김이'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보훈섬김이는 부부의 건강을 체크해주고
설거지나 청소 같은 집안 일은 물론,
대신 장을 봐주는 등 자식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INT▶손희원(89세)/국가유공자
"도우미가 우리 자식이에요. 얼마나 잘 하는 지
말도 못 하겠어요. 참 고마워요. 우리나라가
정말로 잘 한 일이에요."

대구·경북에서는 약 200명의 보훈섬김이들이
1인 당 10명 정도의 어르신을 돌보고 있습니다.

2005년 시작된 보훈섬김이 제도는
지금은 완전히 정착돼 없어서는 안 될
맞춤형 보훈 정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INT▶유금순/보훈섬김이
"많이 반가워하시고, 외로워하시니까..
(집을) 나올 때는 대문 앞까지 나오셔서 손을
흔드는 그 어르신을 뵈면 가슴이 찡해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평균 연령은 80대 후반,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도 70대 중·후반에
달하는 등 국가유공자들의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맞춤형 복지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INT▶조원진 복지지원팀장/대구지방보훈청
"노후 복지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요. 저희들은 이분들이 좀 더 건강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후 복지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많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임명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도
따뜻한 보훈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혀
앞으로 고령화에 발맞춘 보훈 정책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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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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