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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개화기 때 입었던 근대 복장을 하고
대구근대골목을 둘러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들이
경력 단절 여성들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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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길이가 짧은
우리나라 근대기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대구 도심에 나타났습니다.
1920~30년대가 그대로 재현된 복장을 한
관광객들로 계산성당과 3.1만세운동길 등을
둘러보는 대구근대골목 투어에 나섰습니다.
◀SYN▶골목문화해설사
"(선교사들이) 약을 주고..그렇게 해서
병원을 만들고 그 병원이 제중원이 되고
제중원이 커져서 동산병원이 됩니다."
텔레비전 시대극에서나 볼 수 있는 근대복을
만든 사람들은 경력단절 여성들입니다.
대학에서 의류학을 전공한 뒤
의류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결혼과 육아로 옷 만드는 일을 잠시 접었던
두 엄마가 의기 투합했습니다.
소셜벤처 기업을 만들어
근대복 입고 근대골목 둘러보기 체험을 기획해
무료 체험으로 시민들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INT▶구미정 대표/소셜벤처기업
"조금 쑥스러워하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과감하게 포즈도 취하시고
사진도 찍고 하시니까 중구의 예쁜 근대골목이
있는데 그것을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서울에서는 이미 경북궁 같은 고궁을
한복을 입고 둘러보는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어
대구에도 잘 정착된다면
정체기에 있는 대구근대골목 투어에
새로운 청량제 역할도 가능해 보입니다.
◀INT▶이혜진 이사/소셜벤처기업
"좀 더 다른 지역으로도 퍼져나가고
해외에서도 오시면 더 좋고요.
앞으로 더 커져 나갔으면 좋겠어요."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대구근대골목 알리기에 나선 두 엄마의
용기있는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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