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농작물 수확철에 접어든 농촌에서는
요즘 일손이 부족해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농협 직원들이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ANC▶
뙤약볕이 내리 쬐는 군위군의 한 마늘밭.
며칠 전 수확해 건조시켜둔 마늘의
줄기를 잘라내고 망에 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몰입하는 일꾼들은
다름 아닌 경북 농협 직원들입니다.
가뭄 피해로 마늘 작황은 좋지 않은데
일손을 못 구해 애태우는 농가를 도우려고
자원봉사에 나선 겁니다.
◀INT▶김주상 농촌지원단장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저희들이 하는 이런 작업들이 미력하나마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직원 70여 명으로 구성된
'농촌일손돕기 119'라는 이름의 봉사단은
우박 피해를 본 농가와
질병으로 농사가 힘든 농민들도 도왔습니다.
(S-U)"평소에는 자연재해 등
긴급한 상황에 놓인 농가를 찾아가는데,
농번기인 6월 한 달 동안은 어디든 달려가서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배용환/군위군 마늘 재배
"농협에서 와서 해줘서 더욱더 고맙고,
일손 구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어렵고.
농촌에서 농사를 지어도 수확이 힘들 정도로
일손이 없어서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해마다 인건비는 오르고
비싼 일당을 주겠다 해도
일손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농촌 들녘,
도시인들의 자원봉사활동이
가뭄에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