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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경신고에 작은 소녀상 설치

이상원 기자 입력 2017-06-16 17:53:52 조회수 0

◀ANC▶
지난 해 7월부터 전국에서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고등학교 작은 소녀상 프로젝트'가
자발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경신고등학교에
이 '작은 소녀상'이 설치됐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막이 걷히고 '작은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학생들은 작은소녀상 건립문을 낭독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SYN▶
김동욱 학생회장/대구 경신고등학교
"우리는 작은 소녀상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정신적,육체적 아픔을
가슴깊이 공감하고 인류의 역사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지난해 시작된
'고등학교 작은 소녀상 세우기 프로젝트'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대구 경신고등학교에
전국 60번째로 설치되었는데,
대구에서는 처음입니다.

지난달 학생회장의 제안으로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83만원이 건립기금이 됐습니다.

◀INT▶
김동욱 학생회장/대구 경신고등학교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에 대한,
인권이 유린된 일이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을 봤을 때 우리는 이걸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INT▶
최상헌 지도교사/대구 경신고등학교
"우리학교 학생들이 학생회에서 이걸
대구에서 제일 먼저 설치를 한다고 하니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뿌듯했구요"

높이 30센터미터에 불과한 작은 소녀상에는
우리의 아픈 과거와 현재,
나아가야할 미래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작은 행동이지만 역사를 기억하고
바꿔가는 일에 마음을 모은 학생들은
작은 소녀상과 함께
우리 역사의 소중한 지킴이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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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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