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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서민금융기관'도 보수화..갈곳잃은 서민들

권윤수 기자 입력 2017-06-14 15:17:23 조회수 0

◀ANC▶
대구·경북에는 유독 신협, 새마을금고 같은
서민금융기관이 많습니다.
그만큼 은행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
저신용자, 저소득층이 많다는 얘긴데요.

그런데 이들 서민금융기관 조차도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부업체에 의존하는
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경북에는 상호저축은행과 신협, 농수협,
새마을금고 등 이른바 서민금융기관이
유독 많이 있습니다.

(C.G.)한국은행에 따르면 대구지역
10만 명 당 서민금융기관 수는 7.5개로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고,
경북은 13.5개로 9개 도지역 가운데
3번 째로 많습니다. --

소득이 적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덜 까다로운 서민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INT▶한채수 과장/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인구수 대비나 일반은행 영업점수 대비해서
서민금융기관수가 많습니다. 지역 내 총 여신
비중도 서민금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고요."

그러나 이들 서민금융기관 조차도
담보가 확실하고 신용도가 높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지난 해 말 대구지역 서민금융기관의
중·저소득층 가계대출은 전체의 69.8%로
2011년 77.3%를 기록한 뒤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경북도 5년 전보다 10% 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저소득층 대출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S-U)"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업체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대부업체의 중·저신용자 대출이 지난 5년 사이
대구에서는 7% 늘었고, 경북에서는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NT▶한채수 과장/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지역 신용보증재단 같은 공적 신용보증기구와
협력해서 신용보증 상품을 늘리고 저소득층이
이런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게 필요합니다."

대부업체의 늪에 빠져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서민들이 생기지 않도록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신용대출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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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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