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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청소년쉼터 없는 경산

한태연 기자 입력 2017-06-14 17:26:58 조회수 0

◀ANC▶
경산시는 가정에서 내몰린 청소년 비율이
경북 다른 시·군보다 높게 나타나는데요.

하지만, 경산에 당장 이들을 보호할
청소년 쉼터 하나 없는 게 현실인데,
경산시는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산시 중방동에 있는 한 아동복지시설..

7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가정으로부터 외면받거나 홀로 남게 된
청소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시설에서 생활을 하려면 규정상
임시 거처인 청소년쉼터 등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경산에는 청소년 쉼터가 없어
집에서 내몰린 청소년들은 대구나 멀게는
안동까지 보내지고 있습니다.

◀INT▶이세국 대표/경산 스토르게 그룹홈
"지금 당장 방임 아동이나 위기 아동이
생겼을 때 파악한다고 하더라도 그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일시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는 것이 지금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산과 달리 경북지역에는 구미와 포항, 안동 등에 청소년 쉼터 6곳이 있습니다.

S/U]"청소년이 많은 도시 경산에
불우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경산시의회의 목소리가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지만,
경산시는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INT▶엄정애 의원/경산시의회
"쉼터 건립에 운영비가 1억 2천에서 5천 만원
정도 들고요. 건립비가 3억에서 5억 원 정도
드는데 경산시가 이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는 경산시가 청소년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일피일 청소년 쉼터 조성을 미루는 경산시는 정책 의지가 없는 것을 반영하듯
관련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경산시 관계자
"(신고가) 오면 바로 (대구지역 청소년쉼터로)
연결해서 (불우 청소년들이) 바로 가도록 해서
아마 남겨놓은 것(현황자료)은 못 봤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 해 평균 경산에서
대구 청소년쉼터에 입소한 청소년은
10명 가량이지만, 전문가들은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청년 희망도시를 만들자'는
경산의 슬로건이 정작 청소년 정책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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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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