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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교육정책,지역 학부모 '불안'커

이상원 기자 입력 2017-06-12 16:11:17 조회수 0

◀ANC▶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하면서 대통령 공약인
대입전형 단순화,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이
현실화될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지역 학부모들은 현행 교육정책은 물론
새 정부가 도입하려는 교육 정책에도
불안감이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육 담당 이상원 기자 자리했습니다.

이기자?
먼저 수시모집 비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부터
알아볼까요.

◀VCR▶
네.대구 지성학원 산하 지성교육문화센터가
지역 고등학생 학부모 283명을 상대로
대학입학제도 실태조사를 했는데요.

현행 2018학년도 기준
수시 73.7% 정시 26.3%인
대학의 학생 모집 비율에 대해
수시비율이 너무 높다는 대답이
91.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수시,정시의 적절한 모집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5대 5가 45.1% 로 가장 많았고,
수시 3 정시 7 22.5%
수시 4 정시 6 21.8% 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수시모집 비율을 축소하겠다고 공약했는데요,

다만 줄어든 수시 비율만큼
학생부 전형을 늘일 것인지 등
어떻게 할애할 것인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이라며
수시 비중이 준다고 정시 비중이
느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ANC▶
새 정부가 대학입시를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수능 전형 3가지로
단순화하겠다고 했고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 공약도 많은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죠.

◀VCR▶
네.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지방학생이 어떻게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는 가에 대한 질문에
85.4% 가 불리하다고 답했고,
'유리하다'는 답변은 10.3%에 머물러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 부정적 견해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현행 입시가 학생부 교과나 수능시험 등
수치로 표현되는 이른바 정량적 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앞으로 입시의 무게 중심이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 등 예측가능성이 낮은
정성적 평가로 옮겨갈 것이라는 데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도
변별력 약화를 우려해 반대한다가
65.6%로 찬성 15.2%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와
수능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최상위권 학생들은 결국은
각 대학에서 심층면접으로 당락이 결정될 수
밖에 없어 불안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ANC▶
이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교육당국은 물론 정부에서도
관련 대책을 세워야하지 않겠습니까?

◀VCR▶
네.지역 교육당국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선 학교와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서
학생과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새로운 입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역 교육계와 언론 등이 타지역과
연계해서 문제점을 중앙 정부에 제시하고
교육 정책 전반에 지역민의 견해가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 역시 교육정책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교사와 학생,학부모 등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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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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