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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에도 공기업이나 산하기관장에
낙하산 논란이 잇따르면서
대구시가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그런데 정작 청문회를 맡게 될 대구시의회가
미온적이어서 집행부 견제라는
본연의 기능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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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최근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g)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환경공단,
대구도시공사, 대구시설공단 등 4곳이 대상이고
대구의료원을 포함시킬지는 협의하는 중입니다.
(s/u)이로써 대구는 전국에서 열번째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도시가 됐습니다.
첫 대상자는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입니다.
대구시장의 최종 선임이 끝나면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인사청문회가 열려야 하지만
정작 대구시의회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도시철도공사 사장 공고를 낼 당시
인사청문회를 공지하지 않았던 만큼
다음으로 미루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류규하 의장/대구시의회
"이번에는 공고도 하지 않고 절차가 조금
문제가 있으니까 다음에 할 것인지를 심의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준비시간도 주지 않고
권영진 시장 공약이라며 갑자기 발표한
대구시의 의도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미뤄지게 되면
첫 인사청문회는 지방선거 직전인
내년 2월로 넘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낙하산 인사 파행을 거듭하는
대구시 행정을 견제해야 할 시의회가
한통속이라는 비난이 제기될 우려가 높다며
즉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INT▶배지숙 의원/대구시의회
"바로 시행을 해야죠. 바로 시행해야 하고 대구시에서 이렇게 말로만 끝내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정말 언행일치가 되는 행정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의 미온적인 태도를 두고
검증 능력이 떨어질 경우
비난만 떠안게 될 것이라는 손익계산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는 뒷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의회는 인사청문회 도입시기를
오는 15일 의원 전체 간담회에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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