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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학대 사례도 늘고 있지만
가해자 대부분이 가족인 탓에
피해 노인들이 신고를 꺼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6월 한 달을
노인학대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하고
주변인들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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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인 이 할머니는
알콜중독자인 50대 아들로부터
상습 폭행에 시달렸습니다.
지난 해 11월 경찰에 신고해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아들은 알콜중독 전문병원으로 보내졌습니다.
노인학대의 절반 정도는 가해자가 자녀이고
나머지 절반은 부부사이에서 벌어집니다.
대구지역 노인학대신고는
2014년 약 290건, 2015년 320건 등으로
노령화가 지속되면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4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에서
학대 경험률이 10% 정도로 나왔지만,
신고율은 0.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석용규 관장
/대구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본인 스스로가 웬만한 것은 참습니다.
'내가 이렇게 당하다 가면 되지, 자식 앞길
망친다.' 이런 생각이 강하거든요."
대구지방경찰청은 6월 한 달을
노인학대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하고,
노인학대가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수사해
엄중히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노인 대부분이
우울증에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경우가 많아
학대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INT▶정근호 여성보호계장/대구지방경찰청
"피해가 커지기 전에 경찰과 노인보호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변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당부드립니다."
(S-U)"경찰은 학대예방 경찰관이 나서서
사후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법률적, 경제적 지원 등 피해 회복에도
힘쓸 방침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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