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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 1-대구 교통소음 심각

윤영균 기자 입력 2017-06-02 14:57:46 조회수 0

◀ANC▶
도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교통소음이라고 하는데요..

대구의 교통소음이 기준치보다 높고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르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윤영균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윤기자(네)
대구시가 대구 전체의 소음을
측정한 모양이죠..
◀END▶

◀윤영균▶
그렇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2014년부터 2년 반동안
대구의 도로 520여 곳에서 소음을 측정했는데요

측정 결과 달서구의 낮 소음 평균이
73.5데시벨, 밤 소음은 69데시벨로 나타나
8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의 소음기준이 68데시벨, 밤은 58데시벨이니
많게는 10 데시벨 이상 초과한 겁니다.

대구시 인구는 250만 명 정도인데요..

이 가운데 낮소음은
대구시민의 2% 정도인 4만8천여 명,
밤소음에는 3.6%인 9만여 명이
기준치 이상의 소음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면적으로는 주간에 대구 전체의 4.6%,
야간에는 4.3% 가량입니다.

대구 뿐 아니라 다른 전국 특광역시에서도
이런 소음지도를 만들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도 대부분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지만
대구의 낮소음은 광주와 부산 다음,
밤소음은 광주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구의 소음이 전국에서도 심한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ANC▶
기준보다 10데시벨 정도 높으면
시민들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END▶

◀VCR▶
교통소음 연구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준치 이상의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은 물론, 불안과 초조, 우울 등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음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수면 방해와 스트레스 증가, 위 활동도 억제돼 위궤양이나 고혈압, 심장병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인
사공준 교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INT▶사공준 교수/영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
"교통소음이 계속 주변에 있다는 것은 몸이 약간 긴장 상태로 계속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등이 서서히 증가하는 거죠. 비행기 소음 몇 번 들었다고 혈압이 올라가지는 않아요"

쉽게 얘기해서 외부에서 소음이 나면
우리 몸은 어떤 위험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도망갈 준비를 한다는 건데요..

혈압이 올라가고 땀이 나고 호흡이 가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게 장기간 이어지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ANC▶
아무래도 차가 많고, 빨리 달리면
교통소음이 증가할 거 같은데요..

대구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윤영균▶
대구시는 우선 교통소음이 심한 30곳을 뽑아
교통소음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곳이 교통소음도 큰 만큼
관리지역 도로에 소음을 줄이는 포장을
새로 하고, 차량 통행 제한 속도도
낮출 계획입니다.

강진삼 대구시 환경정책과 과장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INT▶강진삼 과장/대구시 환경정책과
"교통 관리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저희가 차량 관리하는 경찰서에 제한 속도를 하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응해주도록 법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 짓는 아파트나 건축물은
반드시 이중창을 설치하도록 하고
도시계획단계부터 소음을 고려한
완충지역을 두게 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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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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