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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대강 보 상시 개방...환경회복 첫 단추

박재형 기자 입력 2017-06-01 16:57:29 조회수 0

◀ANC▶
단군이래 최대 토목사업이라는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을 비롯해 끊임없이 환경파괴 논란이
있었습니다.

특히 흘러야 할 강물을 호수처럼 가둬버린
대형 보는 녹조라떼라 불릴만큼 심각한
수질악화의 주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여]
논란의 낙동강 보가 오늘부터 상시개방돼
낙동강이 과거 모습을 찾을 지 주목되는데요.

이번 조치가 환경회복에 미흡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보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ANC▶
거대한 콘크리트 보에 갇혀 있던
낙동강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립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달성보 등
전국 6개보의 수문이 일제히 열렸습니다.

보 건설 이후 '녹조라떼'라는 말을 낳을 만큼
낙동강은 극심한 수질 악화에 시달렸고
새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과거의 물관리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천명하듯
수문이 상시 개방된 것입니다

◀SYN▶송형근/낙동강환경유역청장
"유속이 늘어나게 되고 적정유속을 확보하게 되면 녹조는 좀더 저감효과가 있을 것이다. 개방과 관련된 여러 생태변화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것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가뭄에 대비한 제한수위까지 내리기로 하면서
사흘안에 강정고령보는 수위가 1.25미터,
달성보는 0.5미터가 내려갈 전망입니다.

S/U)"환경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은 이 정도로는
녹조저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염형철 사무총장/환경운동연합
"전체 10억톤 중에서 1억 3천톤 밖에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걸로는 녹조를 잡는데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더 적극적인 수문개방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낙동강 인근의 일부 농민들은 농사가
걱정입니다.

◀INT▶장영백/칠곡군 왜관읍
"물을 빼면 왜관에 물이 낮아질 거 아닙니까? 그러면 또 주변에 그만큼 피해가 엄청 크다 말입니다. 그것도 상대적으로 생각하고..."

정부는 상시 개방되는 4대강 보 지역이
가뭄과 관련이 없고
수자원 이용에도 문제가 없다면서
앞으로 보 개방 상황을 모니터링해
추가 개방 등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오랜 논란 끝에 열린 낙동강 보의 수문이
낙동강 환경 회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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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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