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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안경산업 변신할까?

윤영균 기자 입력 2017-05-30 15:22:12 조회수 0

◀ANC▶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 대구의 풀뿌리 산업
가운데 오늘은 안경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겠습니다.

전국 안경제조업체의 84%가 대구에 있고
수출도 늘고 있고 부가가치도 높은 편이지만
중국산 저가 제품의 추격과
선진국의 첨단 제품을 따라잡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의 한 안경테 공장.

지난해만 미국와 유럽 등지로
20억 원어치가 넘는 안경테를 수출했지만
크게 실속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브랜드의 반응이 좋지 않아
전량 OEM,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으로
수출했기 때문입니다.

◀INT▶박영화 이사장/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하우스 브랜드'를 가지고 전 세계 전시회에 나가서 출품하고 바이어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뒷받침이 부족하다 보니까.."

지난해 우리나라의 안경 수출액은
1억 5천만 달러로 5년 만에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s/u)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중국 저가 안경테의 추격이 거센데다
선진국에서는 '구글 글래스'같은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한 안경테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황현동 전략기획팀장/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저희가 중간에 끼어 있는, 샌드위치 현상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브랜드를 명품으로 올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요, 저가 라인에 있는 중국도 우리와 같이 기술력과 브랜드를 가지고 올라오는 상황이어서.."

우리나라 안경제조업체의 84%가
대구에 있는 만큼, 대구시는 뿌리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SYN▶문재인 대통령(3월26일)
"세계 4대 안경 생산지 대구는 국내 안경 산업을 대표합니다. 섬유 산업의 재도약과 안경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자체 브랜드 육성과 함께
첨단 기술, 융복합 소재 결합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2023년까지 국비 8백억 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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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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