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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서 텐트를 치고
50억원 대의 도박판을 벌인 전문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판에 평균 400만원의 판돈이 오갔는데
도박 전력이 있는 주부들이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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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한 야산.
비좁은 천막 안에 수 십 명의 사람들이
도박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불과 3-4분 만에 판돈 400만원이 걸린
한 판이 끝나 버립니다.
◀SYN▶도박 참가자
"스톱! 스톱이래요. 여기 네 끗. 15개(15만원) 줘라 여기. 14개 줘라"
경찰이 들이닥치자
놀란 도박꾼들이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좌충우돌하면서 도박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SYN▶단속 경찰
"지금 현재 시간 부로 여러분을 상습도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현장에서 50여명이 검거된 가운데
압수한 판돈만 8천 900여 만원..
S/U) "이들이 내건 하루 평균 판돈은 4억 원,
경찰은 모두 56억 원 가량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박꾼들은 절반이상이 40-50대 주부였고
대부분 도박 전과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감추기 위해
인적이 드문 야산을 매일 옮겨 다니며
도박판을 벌였고
도박장을 개설한 조직은 자금 관리부터
경비까지 철저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INT▶장찬익/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특정한 장소로 집결하도록 해서 거기서 승합차로 도박장으로
실어나르는..."
경찰은 검거된 도박꾼 상당수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 이자 360%를 주고 현금을 빌리면서 도박과 악성 채무라는
이중의 덫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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