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대구의 뿌리산업,
특히 섬유와 안경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해당 산업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를 출입하는는 윤영균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기자(네)
대구하면, 지금도 섬유의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예전보다는 많이 침체가 됐는데
대구의 섬유산업 현주소부터 한 번 짚어보죠
◀END▶
◀윤영균▶
그렇습니다.
섬유산업은 1990년 후반기까지 호황을 누리면서
대구를 상징했지만
IMF와 구조조정 등을 거치면서
침체기에 빠졌습니다.
실제 지난 2014년 31억 달러였던
대구의 섬유수출은 매년 10% 정도씩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25억 8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취재진이 대구 서구에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를 찾았는데요..
이곳에 있는 기계의 절반 정도가
내구연한을 이미 초과했고,
직원 열명 중 일곱 명이 40대 이상입니다.
다이텍연구원 이장훈 센터장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INT▶이장훈 센터장/다이텍연구원
"일반 경영자 입장에서는 양질의 청년층을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현장 자체가 3D 업종이다 보니까 이 문제가 해소만 된다면 충분히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대구의 제조업에서 섬유 비중은 20% 안팎으로 여전히 지역 산업의 '뿌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ANC▶
대구 안경 산업의 현실은 어떤가요.
전국 안경제조업체의 84%가
대구에 있다고 하는데,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윤영균▶
그렇습니다. 취재진이
대구 북구의 한 안경테 공장도 찾았는데요..
이 공장은 지난해만 미국와 유럽 등지로
20억 원어치가 넘는 안경테를 수출했지만
크게 실속이 있었던 건 아니라고 합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브랜드의 반응이 좋지 않아
전량 OEM,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으로
수출했기 때문입니다.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박영화 이사장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INT▶박영화 이사장/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하우스 브랜드'를 가지고 전 세계 전시회에 나가서 출품하고 바이어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뒷받침이 부족하다 보니까.."
지난해 우리나라의 안경 수출액은
1억 5천만 달러로
5년 만에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저가 안경테의 추격이 거센데다
선진국에서는 '구글 글래스'같은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한 안경테까지 나오면서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ANC▶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은 거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이 두 산업을 육성하기로 약속했죠?
◀윤영균▶
그렇습니다. 지난 3월26일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SYN▶문재인 대통령
"대구의 뿌리산업에 혁신을 더하겠습니다. 대구 섬유 산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전국 최고입니다
세계 4대 안경 생산지 대구는 국내 안경 산업을 대표합니다. 섬유 산업의 재도약과 안경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대구시도 섬유와 안경산업 부활을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섬유산업의 경우 2023년까지
지능형 공장을 확대하는 한편
산업용 섬유 생산으로 체질을 바꾼다는 겁니다.
섬유패션 생태계까지 복원되면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경산업과 관련해 대구시는
자체 브랜드 육성과 함께
첨단 기술, 융복합 소재 결합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대구시는 오는 2023년까지
각각 국비 2천2백억 원과
국비 8백억 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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