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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대 금융사기로 수많은 피해자를 만든
'조희팔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됐습니다.
대구·경북 영화계와 대구시,
그리고 피해자들도 함께
영화 제작에 참가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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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결혼을 앞둔 남자 주인공의
아버지와 누나가 조희팔 일당으로부터
금융 다단계 사기를 당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져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피해자 7만명, 피해금액 5조원이라는
국내 최대의 금융 다단계 사기 사건인
조희팔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의 제목은 '쇠파리'..
'쇠파리'는 금융사기 일당의 두목인
조희팔을 지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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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천 회장/(사)한국영화인 대구경북협회
"쇠파리는 소나 말,짐승의 피를 빨아먹고,
조희팔은 서민들의 피를 빨아먹었기 때문에
이름도 비슷하고, 잔인한 점도 비슷하기 때문에
'쇠파리'라고 영화이름을 지었고"
대구경북 영화계가 제작한 이 영화는
대구시가 제작, 배급, 마케팅 비용을,
동서대학이 촬영 장비와 인력을 지원했습니다.
대구시내는 물론 베트남 현지까지
촬영하면서 1년의 제작 기간이 걸렸습니다.
지역의 연기자들과 함께
2백 여 명의 실제 피해자들도
보조출연자로 직접 참여해
피해자의 시각에서 조희팔 사건을
바라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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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원/피해자 모임 바실련 이사
"피해자들이 제일 절실한 것이 피해회복입니다.
그게 이루어졌으면 제일 좋겠고요,
또한 이 영화가 널리 계몽되어서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미연의 방지대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쇠파리는 내일(오늘)부터
대구경북 13개 상영관을 비롯해
전국 50개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합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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